8월23일 월요일(월령7.1일)
구름속에 숨었다 보이는 달이 좋아 욕심부리지 말고 달만 보다 오자며 잠자는 삼렬이와 함께
구봉산에 올라 망원경을 폈습니다. 
지난 6월이후 참으로 오랬만에 구봉산 시민 관측회을 합니다.^^

탁구 결승에서 금메달 소식을 들으면서 달 관측을 본격적으로 한는데...
9시, 10시  
시내를 가로질러 보이는 반달이 멋지게 보입니다. 
어린아이들은 물론 나이 지긋한 아저씨들까지 
와~~멋지네!!
저게 달이에요??
뭐가 다닥다닥 붙어있어요^^

얼굴을 붉히며 서쪽산너머로 빠르게 지는 달을 보내자, 하나둘 걷히기 시작한 구름이 
한점도 없이 숨어버렸습니다^^ 대신에 별들이 총총하고 은하수 마저 흐릿하게 나마 
보였습니다. 으~~아깝다 아까워 ...
날씨가 아까워요. 이렇게 좋을 줄알았으면....
그러면서도 2시까지 망원경을 지키고 있다가 내려왔습니다

8월24일 화요일
지난 밤에 이어 화창한 날씨가 유혹합니다. 양선생님 번개요~~
11시경 1차 모임장소로 구봉산 쉼터로 정했지요. 예상대로 심상치 않은 날이 예상되고... 

저녁먹고 푹쉬고 올라가니 신범영선생님은 이미 도착하셔서 달이 지는 춘천야경을 
사진에 담고 계셨습니다. 간식을 챙기고
카니발과 코란도에 별하나, 별둘 구호를 붙인 무전기를 나눠 갖고 출발 했지요.

여기는 별하나, 별둘 나오세요.
별 하나, 말씀하세요.
가락재 지나 쉼터에서 잠시 정차 하겠습니다!
알겠습니다. 오버.

터널을 지나고 불꺼진 휴게소에 내렸도착했습니다.
신선생님 저기 보세요!
와! 
은하수가 넘실대는데, 투명한 은하수 바닥이 들여다 보입니다^^
물방울 하나 까지도 선명하고...

지난번 탄상현 관측때 모였던 휴게소 모두들 알고 계시죠!!
2주전,  눈 높이에 있는 궁수와 전갈을 잘 보았던 곳이라 잠시 정차했지요. 
하지만 오늘은 궁수가 이미 지나간 뒤로군요....  
쏟아지는 은하수를 피해? 얼른 발길을 재촉했습니다.

마침내 탄상현에 올라섰습니다. 

북극성을 포함한 작은곰자리가 모두 보였고, 
동쪽엔 마차부가 황소자리와 함께 올라와 있는데,  
카시오페아를 지나간 은하수가 천정에서쏟아져 내립니다. 
탄상현에서 소낙비처럼 쏟아지는 별